지금부터 쓰는 글은 정보와 의견이 혼재되어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란다 사람의 기억은 금방 지워지는데다 시간이 지나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윤색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처음 아르바이트를 한 건 대학을 다니던 때 방학기간이었다 순대곱창집이었는데 거기서 철판을 닦았다 그때는 나이가 어려서 구하려고만 하면 그래도 힘이 들어서 그렇지 일을 구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나이를 먹고 내 인생이 너무 단조롭고 추억할 것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노후에 대한 걱정도 있어 이런 저런 일들을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알바천국, 알바몬, 당근 알바 등 검색을 해보면 나이제한이 걸린 알바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할 수 있었던 비법 아닌 비법을 풀어본다
1. 구인광고 중 급구를 주목한다
나이도 있고 경험도 없는데도 이런 저런 알바를 하게된 건 "급구" 덕이라고 생각한다 고용하는 쪽에서 사람이 급하면 이전에는 제시했던 조건을 포기하거나 완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설거지를 하든 서빙을 하든 식당에서 알바를 하려면 보건증은 준비를 해둬야 한다 복장도 요구하는 조건이 있는데 보통은 검정계열 상하의와 신발이 보통이다 추후에 쓸 계획이지만 코엑스 카레전문점도 롯데월드몰 중식당도 그랜드민트페스티벌도 급하게 구하는 광고를 보고 신청해서 일을 하게되었다 물론 어렵게 일을 얻은 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건 곤란하니까 당근알바의 경우는 알바를 한 후에 일한 사람에 대한 평을 하게되어 있는데 좋은 평을 받으면 다음에 일을 구할 때도 도움이 된다
2. 될 수 있으면 많은 구인광고에 지원한다
나도 그랬고 많은 사람들이 구인광고에 지원하면서 혹시라도 중복으로 채용이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그렇게 쉽게 채용되지 않으니까 그리고 채용이 결정되고나서 나머지 여타의 지원을 취소하는 방법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복채용이 된다면 정중하게 사과의 의사를 전하면 될 일이다
3. 구인담당자와 다투지 말자
내가 여의도에서 일을 할 때 였다 구인광고를 자세하게 읽지 못한 내 잘못이긴 한데 구인담당자와 다툰 일이 있었다 시급 만원을 받기로 하고 일을 했고 정상적으로 일당을 받았는데 다음번에 일을 갔을 때 생각 보다 임금이 적게 들어왔다 그래서 여러차례 문자를 보내고 전화도 했으나 아무래도 담당하는 업무가 바쁘고 상대하는 사람이 많아서 인지 통화는 안되고 조금 화가 난 상태였다 어렵사리 통화를 하게됐는데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쏟아냈고 담당자는 나름 해결해 보려 노력한거 같은데 어쨌든 좋지않게 통화는 끝이 났다 마음을 정리하고 미안하다는 문자는 보냈다 그 후 시급이 더 높은 다른 알바를 지원하려고 문자를 보냈는데 알고보니 그 담당자였다 여러분이 예상하듯이 일을 얻지 못했고 세상이 참 좁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러니 여러분은 구인담당자와 다투지 마시라
4.조건이 부족하더라도 일단 지원하자
구인조건에 나이가 조금 넘더라도 구인조건을 조금 못갖추었더라도 일단 지원을 해 보자 채용여부야 고용주가 결정하겠지만 일을 구하고자하는 간절한 마음이 전해진다면 오히려 쉽게 일을 얻을 수도 있다 키가 조금 작아도 나이가 조금 많아도 이건 여자가 하는 일이지 라는 생각이 들어도 일단 지원부터 하고 보자
지금까지 미세먼지급 나이가 들고 경험이 없어도 알바를 구하는 법에 대해 말해보았다 옛 속담에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는 말이 있다 처음부터 안될거라고 지레짐작하지 말고 되든 안되든 부딪쳐 보는 거다 그 중에 또 되는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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