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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생활정보

우리집은 도서관(실패 사례)

by 화수분2022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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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도서관이 장기 미대출도서에 대해 반환해 가지 않으면 보관료를, 보관료를 내지 않으면 폐기를 통보했다.

1. 우리집은 도서관(우도)

우리 집은 도서관이라는 책 대여 어플이 있다. 집에 있는 책을 맡기면 회원에게 대여해서 돈을 주겠다는 어플이다. 한 참 짠테크에 관심이 많았던 2023년 3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내용을 처음 접했다. 아내가 집에 읽고 남겨둔 책들이 꽤 있었고 당근에도 책을 파는 사람들이 많아서 도전하게 됐다.

 

2. 좌충우돌의 여정

하지만 처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그 유튜버의 영향력이 막대했던 탓인지 신청자가 회사가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몰렸고 그걸 처리하는데 장장 2개월이 걸렸다. 무료로 책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 유료로 택배를 이용해 보내야 했다. 처음부터 내 생각과 틀어진 거였는데 그때는 인지하지 못했다. 그저 책을 모아서 보내면 잘 굴러가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대로 책이 대여되고 돈이 들어오고 그러지 못했다. 수 없이 많은 책들이 순서를 기다리는데 내 책만 나가지는 않을 테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때 우리 집은 도서관(이하 우도)에서 내놓은 방안이 자기 책에 서평을 간단하게 쓰라는 거였다. 그러면 서평이 있는 책을 우선적으로 대출해 주겠다는 거였다. 그런데 한 권을 2주일 빌려주는데 몇백 원 받는 마당에 주말마다 쿠팡을 다니는 입장에서 시간을 내서 그런 걸 할 리가 없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방치수순으로 들어간 이후 우도에서는 두 번째 공고가 나왔다. 보던 책을 받아서는 수익이 부족하다 생각해서인지 우도에서 책을 사면 구매자에게 우선 읽도록 하고 그 책을 받아서 다시 대여를 하겠다는 거였다. 그러니 기존 책들은 더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3. 우도를 포기하게 된 마지막 결정타

세 번째로 오늘 공고가 결정타인데 이제는 책을 소장할 공간이 부족하니 6개월 이상 장기간 대여가 되지 않는 책들은 반환해 가든지 폐기처분에 동의하든지 하라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1 권당 1일에 보관료 10원씩을 받고 그렇게 6개월이 지나면 책을 폐기하겠다는 거다. 그런 중요한 정책이 시행되는데 회원들에게는 오늘 당일에야 문자를 보내왔다. 어쨌든 한 번에 25권까지 반환신청해 받을 수 있고 택배비는 4천 원이라고 한다. 

뭐든 실패하는 게 인생이지만 이번 건은 책이라는 좋은 상품이 이렇게 되고 보니 뒷맛이 더욱 씁쓸하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회사의 입장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조금더 회원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속 편하게 틱톡라이트 깔고 10일만 출석하고 3만 원 버는 게 훨씬 나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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