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차가운 겨울 바람이 상쾌하게 불어오는 요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라있는 통도사를 찾는 건 즐거운 일이다
연인과 함께 가든 친구와 함께 가든 가족, 혹은 지인과 함께 가든 말이다
오늘은 양산 통도사에 갈 때 알고 가면 좋을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양산 시민은 무료?
통도사의 문화재 구역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30인 이상 단체관람의 경우 2,500원 1,200원 800원으로 할인이 된다 그런데 양산 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한 경우만 무료입장이다 신분증이 없거나 등본을 제시하거나 휴대폰에 저장한 사진은 사용할 수 없다 무료 입장의 경우에도 주차요금은 내야 한다
2 통도사의 보물은 몇가지?
통도사의 국보 및 보물은 1 국보인 대웅전과 금강계단 2 보물인 용화전 앞 봉발탑 3 보물인 통도사 3층석탑 4 보물인 영산전, 영산전 팔상도, 영산전 벽화 5 통도사 동종(통도사 입구 성보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이다 이외에도 통도사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성보박물관에도 다수의 보물이 있다 그럼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 생각에는 여러분이 통도사를 방문한다면 여러분과 동행인이 거기 모든 보물 보다 중요하다 불교를 믿든 믿지않든 불교의 교리는 누구나 깨달음을 얻어 성불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했으니 말이다
3 통도사 대웅전에는 왜 불상이 없을까?
통도사의 대웅전은 다른 사찰과 다르게 4면에 편액이 걸려있다 남쪽은 금강계단 동쪽은 대웅전 서쪽은 대방광전 북쪽은 적멸보궁이라고 씌어있다 적멸보궁이라는 이름에 힌트가 있다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을 이르는 말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으니 따로 불상을 두지 않은 것이다 그럼 부처님의 진신사리는 어디에 있을까? 아래 사진에 보이는 작은 종 모양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리탑이고 그 장소를 금강계단이라 부르면 스님들에게 계를 주는 행사를 여는 곳이라 한다
낮은 담장 기와 위로 작은 종 처럼 보이는 것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리탑 출처: 직접 촬영
4 통도사는 왜 통도사인가?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 율사는 통도사 뒤로 보이는 산(영축산)이 인도의 영축산과 통한다는 뜻과 모든 진리를 회통하여 중생을 제도 한다는 대승불교 이념을 담았다고 하는데 설명을 들어도 무슨 말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통도사 입구에 있는 성보박물관에는 20여개의 보물과 4만여점의 문화재가 있다고 하니 시간이 되면 관람하시길 권한다
5 우리는 왜 통도사에 가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걱정들을 안고 산다 하지만 대부분의 걱정들은 걱정해도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라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혼자 아니면 누구든 함께 오랜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장엄한 소나무 숲 길을 걸으며 불필요한 걱정거리들을 다 내려놓고 마음 편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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