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는 통상 직위로 불리운다 김과장, 박차장, 이부장 등등
하지만 부업현장에 가면 달라진다 더군다나 대부분 처음하는 일 이기에
처음 쿠팡으로 부업을 시작했을 때는 OOO사원님으로 불리웠다
쿠팡이 작업환경이 그다지 상쾌하진 않지만 (내가 일했던 여름은 특히 더워서 힘들었다) 호칭만큼은 함부로 하지않았다
거기서 일하는 PS나 캡틴도 다들 OOO사원님으로 불러줬다
형님으로 불리웠던 알바는 올림픽공원 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서 밥과 면을 파는 부스에서 일할때 였는데
거기 사장님이 나를 형님이라고 불러줬다
거기 사장님은 내가 보기엔 배우 이진욱을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사라진 축구선수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했다
삼촌이라고 불러준 곳은 석촌고분역의 닭갈비집 이었는데 거기 구성원이 다 젊었다
아저씨라고 부르지 않고 삼촌이라고 불러줘서 나름 고마웠다
푸악~ 어르신이라고 불리웠던 곳은 여의도와 삼성동에서 주방보조로 일할 때 였다
여의도에서나 삼성동에서나 알바들이 다 나보고 나이가 어렸고
나를 어르신(?)이라고 부른 사람들은 거기 정직원이나 쉐프님들이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를 사장님이라고 불러준 분이 계셨다
코엑스 카레전문점에서 설거지할 때 였는데 같이 일하던 여사님이 나를 그렇게 불러줬다
자신은 O여사님이라고 불러달라고 하면서
사실 일하면서 어떻게 불리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예전처럼 일하는 사람을 막부르는 일은 거의 없어졌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고용주가 된다면 OO님이라고 부를것 같다
내게 돈을 벌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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