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팡물류&설거지등 알바와 손톱, 발톱, 티눈, 무릎,고관절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알바가 이제 7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그간 하지 않던 일을 하느라 몸 여기저기 문제가 생겼다 이번에는 그 문제들을 다뤄볼까 한다

 

1. 손톱

2022년 11월에 쿠팡에서 근무확정을 못 받아서 잠실롯데백화점 매화쌈밥집에서 설거지를 한 적이 있다 9월에 코엑스 아그라에서 설거지를 처음 해봤고 10월에는 63 빌딩 1층에서 설거지를 했지만 장시간 근무는 처음이었다 설거지는 손을 많이 쓰는 일이고 특히 그릇의 구석구석을 닦으려면 손끝에 힘이 들어가고 그중에서도 가운데 손가락이 길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듯하다 그날은 휴게시간 1시간을 포함해서 10시간을 일했는데 일을 하는 중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의 손톱이 들려있었다 취미로 통기타는 치는데 통기타를 치는 사람들은 왼손 손톱은 바짝 자르고 오른손 손톱은 약간 기르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손톱이 문제가 됐고 해가 바뀌고 3월이 됐지만 아직 검게 변한 부분이 조금 남아있다 설거지 알바를 한다면 손톱은 짧게 자르라고 권하고 싶다

 

2. 발톱

2022년 10월에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서 밥밥밥이라는 부스에서 일하며 이틀간은 두 부스를 오가며 필요한 물품을 나르는 역할을 하고 3일째 되는 날에는 철거까지 담당했는데 일을 하면서 왼쪽 발톱이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고 나중에 보니 발톱이 들려있었다 시간이 지나자 까맣게 변해서 혹시 발톱 무좀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발톱 사이에서 피가 굳은 딱지가 나온 걸 확인하고 발톱부상임을 알게 됐다 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새 발톱은 다 자라지 않았고 기존 발톱이 약간 부풀어 오른 형태로 있어 아프지는 않지만 장시간 걸으면 약간 불편하다 같은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문제가 생기는 건 손톱이나 발톱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오래 걷는 일을 하게 된다면 손톱처럼 발톱도 짧게 자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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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티눈

티눈은 잘 생기지 않다가 쿠팡에서 집품을 하며 오랜 시간을 걷다 보니 발바닥에 티눈이 생기기 시작했다 쿠팡에서 집품을 하면 고양의 경우 10시간 근무 중 1시간 점심을 포함한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9시간 동안 3만~5만보를 걷게 된다고 들었다 역시 발의 피로가 누적되고 자극이 계속되다 보니 티눈이 생기는 듯하다 티눈은 약을 바르거나 피부과를 가야 해결이 되고 예방을 위해서는 편안한 신발과 깔창, 두툼한 양말을 준비해야 한다

 

 

 

 

4. 무릎과 고관절

걷기를 오래 하다 보니 걷는 데는 이력이 났는데 고양 쿠팡 물류센터의 경우 2층과 5층은 팔레트존으로 중량물이 많이 있다 물론 다른 층도 있지만 2층과 5층이 사람을 많이 뽑다 보니 대부분의 경우 2층이 아니면 5층에서 일하게 된다 거기다가 카트픽이라고 해서 카트에 물품을 잔뜩 적재한 채 끌고 다니는 일이 계속되다 보니 무릎과 고관절에도 무리가 가게 되었다 하지만 주말에만 일을 하는 거라서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는 또 회복이 되고 그런 일상이 반복되고 있는데 증상이 심해진다면 병원을 가거나 무릎보호대를 준비해야 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평상시에 운동을 통해 해당 근육을 강화시켜 놓으면 문제가 어느 정도는 해소될 거라 생각한다

 

5 복통과 설사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복통과 설사다 설사를 하면 화장실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몹시 곤란한 지경에 처할 수도 있고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된다 술을 먹으면 배앓이를 하는 과민성대장증상이라면 장시간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해야 하는 쿠팡을 갈 때는 술을 자제하고 기름진 음식과 과식은 삼가야 한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손톱과 발톱은 짧게 깎고 편안한 신발과 깔창 두툼한 양말을 준비하고 배앓이의 원인이 되는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최근에 쿠팡에서 안전교육을 자주 하고 있다 그만큼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건데 역시 원인은 체력저하가 아닐까 생각한다 평상시에는 문제가 없다가도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평소에 체력을 길러놓길 바란다 건강하게 벌 수 있을 때 열심히 벌고 편안하고 여유 있는 노후를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