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쿠팡 OB 집품-스텝 스툴, 사다리

고양 쿠팡은 팔레트존으로 불리는 2층과 5층 B동 외에 나머지는 선반존이다. 팔레트존에도 상품을 높이 쌓는 경우 스텝 스툴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스텝 스툴과 사다리는 선반존에서 쓰인다. 스텝 스툴은 원형으로 2단으로 되어있고 이동할 수 있지만 사람이 올라서면 고정이 되는 형태다. 사다리는 계단을 잘라놓은 듯한 형태인데 역시 이동이 가능하지만 사람이 올라서면 고정이 된다.

선반존은 보통 6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7단을 만들고 사용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진열하기도 집품하기도 ICQA에서 재고조사를 하기에도 곤란해 잘 쓰이지 않는 듯하다. 층마다 다르기는 하나 보통 키로도 5단은 무난한데 6단이 상대적으로 높거나 깊을 경우 스텝스툴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각 공정에서 함께 사용하고 특히 ICQA에서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나면 스텝스툴이 많은 곳은 많고 적은 곳은 적은 상태가 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스텝스툴을 찾기 힘들거나 가져오고 가져다 놓기가 귀찮다 생각하는 일부 사원들이 선반을 밟고(통칭 스파이더맨이라고 부른다) 집품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선반은 상품을 적재하는 곳이지 사람의 무게를 지탱할 용도로 만들어진 게 아니니 사고는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다. 이 외에도 토트를 뒤집어서 스텝스툴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는데 토트도 모서리는 튼튼하지만 가운데는 약해서 부서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다치지 않고 꾸준히 일해서 돈을 모으는 게 대부분 직장인의 목표인 만큼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