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승인, 코인 지금보다 더 오를까?

1월 11일부터 미국 주식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사고팔 수 있어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는데요. 2013년부터 가상화폐 ETF 상장을 시도한 지 10여 년 만의 일이죠.

 

어떤 게 바뀌죠?

지금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높은 비율의 수수료를 내고 거래하거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담은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해야 했는데요. 이젠 ETF로 주식처럼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죠.

 

그동안은 왜 거래할 수 없었나요?

미국 금융당국이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ETF가 제대로 운영될지 의심된다는 이유로 막았어요. 그나마 2021년 비트코인 현물이 아닌 선물 ETF만 승인했죠. 그러나 선물 특성상 비트코인 시제 가치와 동 떨어진 가격 흐름을 보인다는 비판이 있었어요.

어떤 상품이 있나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ㅔ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를 거래할 수 있어요.

비트코인 가격도 많이 오를까요?

이미 ETF 승인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상태예요. 2023년 1월 1만 7000달러였다가 2024년 1월 10일은 4만 6000달러로 올라갔죠. 이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이미 예상된 탓인지 큰 변동은 없었어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결정 뒤 224.93달러(0.94%) 오른 4만 5907.89달러에 거래가 됐죠. 향후 전망에 관해선 의견이 엇갈려요. 미국 금융 시장에 정식으로 들어선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낙관과 ‘뉴스 나오면 판다’는 말처럼 하락할 것이란 비관론도 나오죠.

국내에서도 살 수 있나요?

아직은 살 수 없어요. 금융 당국은 국내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를 통해 투자하는 건 일단 금지하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