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저녁에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를 보고 왔다. 올해는 10월 5일에 10cm, 더보이즈, 데이브레이크, 실리카겔이 출연했고 10월 6일에 UV, 투어스, 엄정화, 잔나비, 터치드가 출연했다
공연티켓은 10시부터 배부를 했는데 나는 9시 반경에 가서 줄을 섰다. 1시간 넘게 서서 티켓을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실패(?)라고 할 만했다. 내가 받은 표는 R석으로 그림상에서 A의 전반부인데 주최 측에서 사각을 줄이기 위해 좌측 끝줄을 비워두긴 했으나 지미집의 맹활약과 사각으로 인해 공연을 충분히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선착순으로 표를 배부하는 게 맞다면 차라리 늦게 가서 무대와 좀 멀긴 해도 H I J K에서 정면으로 공연을 보는 게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
혹시라도 티켓을 팔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말리고 싶다. 티켓 당첨자는 무조건 공연을 봐야 하고 동반 1인도 당첨자와 함께 가서 티켓을 수령해야 하는데 이때 손목에 형광물질로 표시를 해준다. 그리고 주최 측에서도 매표행위를 단속하기도 하니 좋은 공연, 그냥 즐기시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공연장 내부에 음식물반입도 안되고 판매도 하지 않으니 미리 식사를 해야 하고 화장실을 다녀오려면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리니 공연 전에 해결하기 바란다. 그럼에도 화장실을 가야 한다면 공연하는 팀의 공연이 끝나기 전에 다녀오길 권한다. 끝나고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까운 공연 시간이 다 지나갈 테니.
티켓을 받을 때 티켓, 에코백, 큰 손수건, 응원봉, 생수를 제공했는데 공연 전에 비가 내려서 입장할 때 우비도 제공했다.
첫 순서는 UV와 송진우였다. 분위기 제대로 살리는 무대였는데 주최 측에서 아쉬운 대응이 나왔다. 계단이 급경사이니 관객은 일어서지 말고 앉아서 공연을 즐기라는 거다. 하~ 이 멋진 공연을 앉아서 즐기라니....
다음 순서는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의 우승팀 터치드. 독일 공연을 두 차례 했다 하고 내년에도 꼭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관객의 떼창을 끌고 다닌다는 엄정화의 공연이다. 코로나 등으로 무대에 서지 못했던 아쉬움을 전했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투어스는 아이돌그룹의 파워를 보여줬다. 그들이 흘린 땀만큼 오래도록 사랑받기를 바란다. 투어스 팬께 작은 부탁을 하자면 시간도 늦었고 또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기왕 공연에 왔다면 끝까지 즐겨주시길 바라본다.
관객 다수가 빠져나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마지막 순서는 잔나비였는데 왜 잔나비가 마지막으로 나왔는지를 보여준 열정적인 무대였다. 앞 선 출연자들이 하지 못했던 관객을 자리에서 일어서게 하고 "발은 붙이고 공연을 즐기시라"는 멋진 멘트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밤을 멋지게 장식했다.
하나플레이리스트 공연은 하나은행에서 고객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입장권을 나눠주는데 예금, 적금, 대출등 은행을 많이 이용할수록 당첨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니 공연에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 준비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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