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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을 영화로 보고 작별인사를 읽었다. 이 책은 요즘 가장 핫한 주제 인공지능에 관해 다루고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이 성인을 위한 소설이라면 작별인사를 인공지능에 관한 동화 같은 느낌이다. 인류가 종말을 맞이하고 변형된 인류를 사랑한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 로봇이 그녀를 떠나보내고 그도 죽음을 맞는다는 내용은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Garbage in, garbage out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말이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현명하게 판단하도록 설계되었다 해도 보고 배울 대상이 그렇지 못하다면 책에서 처럼 그런 인공지능 로봇은 구현이 불가능하다 생각한다.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도 그렇다. 인류는 기본적으로 생존본능이 탑재돼 있다. 그렇게 쉽게 생명을 포기하지 못한다. 더구나 스스로 죽음을 맞는 걸 역사적으로 종교적, 사회적으로 죄악시해왔다는 걸 생각해 보면 이를 통해 학습한 인공지능 로봇이 그런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다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현실가 거리가 있다고 해도 분명한 역할이 있고 그를 통해 얻는 이득은 분명히 있으니 그걸 선택하는 독자를 막지는 못한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바꿔갈 우리의 미래가 몹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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