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책의 저자 이름을 알려드린다. "부동산여신&금융의여왕&달리는부자&책쓰는부자&강의하는부자(신은주)", 이 긴 이름의 주인공이 저자다. 자신이 되고싶은 모습들을 모아 아이디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가 쓴 책은 1분만에 계산하는 부동산세금, 1분만에 계산하는 삼쩜삼세금, 1분만에 계산하는 임대사업자세금, 1분만에 계산하는 부동산대출, 하루만에 끝내는 아파트청약, 부자로 만들어주는 하루명언 '마디'가 있다.
1. 이 책은 산문이 아니라 시(詩)다.
산문이라면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줄바꿈, 맞춤법, 띄어쓰기. 하지만 이책은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롭다. 작가의 컨셉인지 교정, 교열 비용이 부족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그 결과 시각적으로 매우 시원해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파격적인 글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할지도 모르겠다.
2. 이 책은 몹시 쉽다.
이런 종류의 다른 책들은 읽어도 무슨 말인지 알아먹기 힘든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밝힌 것 처럼 몹시 쉽다. 저자가 여러가지 책들을 쓰면서 습득한 지식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나 어렵게 현학하며 쓴 책은 아니다. 어떤이가 연말정산을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하려면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의 차이를 말해보라고 하면 된다. 그런 것들을 저자는 몹시 쉽게 초심자의 언어로, 약간은 아재개그와 사투리를 섞어서 써내려 갔다.
3.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들.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의 차이를 알게됐다. 근로자 소득공제의 보험료는 건강보험료와 노인 장기요양보험료를 더한 것이고 근로자세액공제의 보험료는 사적으로 가입한 보장성 보험이라는 걸 알게됐다. 기부금에서 고향사랑기부금도 있다는 걸 알게됐다.
4. 이 책에서 아쉬운 점.
첫째. 저자는 근로자소득공제에서 신용카드공제를 강조해서 말했는데 총소득의 25퍼센트를 넘는 금액을 소비하면 연봉 7,500만원 이하의 경우 15~30퍼센트 까지 최대 300만원 소득공제를 받는 거라 안 쓰고 안받는 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둘째. 근로자세액공제에 있는 근로자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통해 가장 큰 금액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5.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책 제목 처럼 사회초년생에게 권하고 싶다. 세금을 줄이는 것이나 추가적으로 일해서 돈을 버는 것이나 결과는 같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은퇴하는 그 날 까지 일을 해야하고 세금을 내야할텐데 초기에 세금에 대한 상식을 쌓고 이에 적절히 대응한다면 종잣돈을 모으는 데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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