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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읽은 삶의 격의 작가 페터 비에리가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저자 파스칼 메르시어와 동일 인물이란걸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이 그러하듯 책을 통해 저자를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두개의 이름 두개의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철도를 통해 여러나라와 연결되는 날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봤다.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러시아행단철도를 달려 러시아로 가거나 유럽을 가는 날이 온다면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기회가 될거라 생각했다. 곁가지로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책을 통해 상상을 하며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책과 함께 하는 앱이 있고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 그 지역의 명소를 보여주고 곧바로 관광상품으로 이어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만약 전자책이라면 커서만 올려도 원하는 사진을 보고 지도도 보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물론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이런 부분은 옵션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게 좋겠다.
책을 읽고 뭔가 배우고 느끼고 그럼 좋겠는데 주인공이 모처럼 새 옷을 샀는데 그걸 놓고 오는 장면에서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는 내게서 실소를 느꼈다. 뜨거운 차를 내어주고 손이 떨려 잔이 다 찬 차를 마실 수 없다는 말에 그 뜨거운 차의 일부를 마시는 장면에서는 "조금 덜어내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했고.
아무튼 이런저런 재미난 생각들을 하게되는 책이었다. 꼭 뭐 책에 대한 꼭지에서 줄거리나 감상을 적을 필요는 없을것 같아 이런 저런 잡념들을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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